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화학 등 38개 기업이 동반성장위원회가 평가한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다만 협력사들이 평가한 동반성장 체감도는 전년 대비 하락했다.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 대상 215개 기업을 평가한 결과 △최우수 38곳 △우수 65곳 △양호 70곳 △보통 29곳 △미흡 7곳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한 결과다. 공정거래협약 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참여한 곳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법 위반에 대한 심의가 진행되고 있거나 검찰에 고발된 6개사는 최종 등급 확정이 보류됐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 농심 롯데GRS 삼성물산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38곳이다. 이 중 삼성전자(11년) SK텔레콤(10년) 기아(9년) 등은 201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시작한 후 연속해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꼽혔다. 우수 이상 기업에는 공정위 직권조사 면제, 공공입찰 시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다만 평가대상인 215개 기업의 협력사 1만30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동반성장 체감도는 평균 71.32점으로 전년(74.08점)보다 2.76점 하락했다. 협력사들은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한 우선 과제로 ‘합리적 납품단가 준수’(41.7%), ‘공정거래법 등 제도 강화’(18.9%), ‘임금 격차 해소’(14.7%)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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