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개장 직후 1400원을 돌파했다. 오전 9시 3분 기준 전날 종가보다 8.9원 오른 달러당 1403.1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장중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영향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2.25~2.50%에서 3.0~3.25%로 뛰었다. 미 기준금리 상단 기준으로 보면 한국 기준 금리인 2.50%와 비교해 0.75%포인트나 올라간 것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강달러 현상은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20년 만의 최고치인 111.335까지 치솟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