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수도권 내 주택 건설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42.3으로 지난달 50.4 대비 8.1포인트 낮아졌다. 이 지수는 4월(113.3) 이후 5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약 500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 체감 경기를 설문한 결과다.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50.0으로 지난달(59.6)보다 9.6포인트 떨어졌다. 인천(34.3)과 경기(42.5)는 같은 기간 각각 10.1포인트, 4.6포인트씩 내렸다. 지방의 경우 44.2로 지난달 50.5에서 6.3포인트 떨어졌다. 세종은 지난달보다 16.7포인트 떨어진 33.3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자재수급지수도 악화됐다. 이달 자재수급지수는 77.1로 지난달(79.7) 대비 2.6포인트 내렸다. 주산연 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공사비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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