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절벽이 이어지며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20개월 연속 앞지르고 있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7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642건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역대 최소 수준을 나타냈다. 신고 기한(계약 후 30일 이내)이 마무리되지 않은 8월 거래도 602건(22일 집계 기준)에 그쳐 7월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반면 빌라 거래 건수는 아파트를 계속해서 앞지르고 있다. 서울 빌라 매매 건수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20개월 연속 아파트 매매 건수를 앞질렀다. 8월에도 22일 기준 2016건이 거래되며 아파트의 3배가 넘는 거래량을 보였다. 이달에도 22일 기준 407건이 거래돼 117건이 거래된 아파트에 비해 3배 넘는 거래량을 보였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에 비해 집값이 덜 올라 매매 부담이 작다는 것이 빌라의 특징”이라며 “부동산 상승기 당시 오름세가 덜했던 데다 각종 재개발 사업 등이 주목을 끌며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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