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전셋값 3년6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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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3일 14시 36분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제공)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제공)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이 길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전세 가격 변동률이 약 3년6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2019년 3월15일(-0.08%) 이후 최저 수준인 -0.06%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6% 하락했다. 신도시는 0.03% 내렸고, 경기·인천은 0.06%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25개 구 전역이 4주 연속 상승 없이 하락과 보합을 나타냈다. 구별로 △도봉(-0.21%) △관악(-0.13%) △송파(-0.13%) △중랑(-0.13%) △강남(-0.12%) △노원(-0.11%) △강서(-0.07%) △구로(-0.06%) △성북(-0.06%)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에서는 △동탄(-0.07%) △분당(-0.06%) △평촌(-0.04%) △산본(-0.04%) △파주운정(-0.03%) 순으로 하락한 반면 △일산(0.02%)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고양(-0.21%) △인천(-0.13%) △부천(-0.09%) △시흥(-0.06%) △안양(-0.06%) △김포(-0.04%) △수원(-0.04%) 등에서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계약 갱신과 월세 선호로 거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에서 0.09% 하락했다. 주간 기준 2019년 3월1일(-0.11%)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이밖에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은 0.07% 떨어졌다.

서울은 △송파(-0.19%) △구로(-0.18%) △관악(-0.17%) △광진(-0.17%) △강남(-0.14%) △도봉(-0.14%) △노원(-0.13%) 순으로 떨어졌다.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제공)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제공)
신도시는 △분당(-0.08%) △평촌(-0.08%) △산본(-0.08%) △파주운정(-0.05%) △일산(-0.04%) △중동(-0.02%) △동탄(-0.02%)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부천(-0.25%) △고양(-0.14%) △시흥(-0.13%) △인천(-0.11%) △안양(-0.09%) △김포(-0.08%) △수원(-0.08%) △안산(-0.07%) 등에서 떨어졌다.

부동산R114는 고금리 추세로 인해 한동안 주택시장 거래 절벽 및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들어서만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하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3~3.25%로 올라섰다”며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빅스텝(0.5%p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시장 정상화를 위해 지방권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지역에서 풀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개선 방안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규제가 완화되는 지역에서는 급매물 거래가 소폭 늘어날 수 있겠지만, 금리의 시장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한 매수심리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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