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긴축 국면에서 채권 투자로 눈 돌리는 투자자가 늘어난 가운데 삼성증권의 해외 채권 모바일 매매 서비스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증권은 해외 채권 모바일 매매 서비스가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액 6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삼성증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엠팝(mPOP)’에서 해외 채권을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달 1일 출시됐다.
현재 삼성증권 모바일 채널을 통해 매수할 수 있는 해외 채권은 미국 국채, 선순위 외화표시채권(Korea Paper·KP물)이다. 삼성증권은 향후 매매 가능한 해외 채권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인투자자들은 해외 채권을 거래할 때 매매 차익과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이에 발맞춰 해외 채권 모바일 매매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기존 1만 달러(약 1400만 원)이던 미국 국채의 최소 투자금액도 100달러(약 14만 원)로 인하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에 힘입어 모바일 매매 서비스 출시 이후 이달 8일까지 일주일간 해외 채권을 매수한 고객의 88%가 모바일 앱으로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금액도 100달러부터 100만 달러(약 14억 원)까지 다양했다. 해외 채권을 모바일로 매수한 투자자 가운데 43%가 40대 이하의 비교적 젊은 투자자들이었다.
김성봉 삼성증권 상품지원담당은 “채권 시장은 증권사가 채권을 공급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증권사의 상품 소싱 능력이 중요하다”며 “오랜 기간 다져온 삼성증권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황에 적합한 투자 대안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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