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긴축에도,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 역대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6일 03시 00분


1~9월 215억2000만 달러… 18.2%↑
美日 투자 늘고 EU-중화권 감소해

각국의 금융 긴축에도 불구하고 올 1∼9월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들어 9월까지 FDI 신고액이 215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8.2%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1∼3분기 누적 신고액으로는 최대로, 2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처음이다.

FDI 건수도 신고 기준 2498건, 도착 기준 1745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2.7% 늘었다.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2차전지를 포함한 제조업 FDI가 78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52.0% 급증했다. 제조업에서는 섬유·직물·의류(4949.1%), 식품(572.7%), 금속·금속가공제품(528.8%), 전기·전자(232.1%), 기계장비·의료정밀(136.4%) 업종에서 외국인 투자가 특히 많이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FDI에서 제조업 비중은 36.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투자 신고액이 71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15.9% 늘었고, 일본은 10억4000만 달러로 42.9% 늘었다. 반면 유럽연합(EU)과 중화권(중국·홍콩·싱가포르)은 각각 33억 달러, 43억3000만 달러로 55.0%, 14.9% 감소했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제조업 기반을 탄탄히 가꿔 해외 FDI 유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긴축#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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