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인증 ‘ISO22301’ 획득
모든 재난 상황서 조속한 사업 복구 인증
“체계적인 위기관리 역량으로 고객경험 혁신”
LG이노텍은 ‘사업연속성 관리체계(BCMS)’ 구축에 대한 국제표준인증 ‘ISO22301’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BCMS(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는 기업 핵심 기능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시스템을 복구해 정상 운영이 가능하도록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경영 시스템이다. ISO22301은 BCMS 구축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국제 표준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재난 발생 시 공급망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사에 대응 방안과 복구 계획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동일본 대지진과 힌남노 태풍 등 자연 재해와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경영 위기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ISO22301 인증은 고객사 요구에 부합하는 글로벌 표준이기 때문에 이를 획득한 것은 기업 위기 대응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그동안 LG이노텍은 체계적인 위기관리 역량을 갖추는데 주력해왔다. 작년 김창태 전무를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 Chief Risk Office)로 선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5월부터 기판소재사업부를 대상으로 안전과 환경 분야 31개 팀 부서원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사적 위기 경영 능력을 점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와 함께 심사원 자격증을 확보한 전문인력이 올해 5월부터 현재까지 5회 이상, 30여개 관련 팀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사업장 사고를 가정한 모의훈련에 따라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도 했다. LG이노텍은 자체 비상대응 프로세스가 사업 운영 시스템에 적절히 반영됐고 경영진의 실천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향후 고객사 신뢰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사업장과 연계해 표준화된 위기관리방안 마련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창태 CRO는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재해나 재난 상황이 발생해도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위기관리 능력이 필수”라며 “체계적인 BCMS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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