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도 ‘흐림’ 4분기 경기전망 ↓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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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비제조업 지수 100 미만
원자재가 -인건비 부담 등 꼽아
올 첫 전분기 대비 하락세 보여

중견기업 4분기(10∼12월) 경기 전망이 올해 처음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6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2022년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올해 4분기 경기전망지수가 전 분기 대비 5.7포인트 하락한 94.9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8월 29일∼9월 14일 중견기업 6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라는 의미다.

중견기업들은 4분기 수출과 내수 상황 모두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전망지수는 4.2포인트 하락한 96.2, 내수전망지수는 4.9포인트 하락한 96.6이었다. 수출과 내수 전망지수가 동시에 하락한 건 3개 분기 만이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93.0)와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96.5)도 전 분기 대비 각각 7.0포인트, 4.7포인트 내리며 동반 하락했다. 제조업 부문 기업들은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가 부담(59.6%), 비제조업 부문 기업은 인건비 상승(40.9%) 등을 주요 경영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중견련 관계자는 “공급망 불안정과 고환율 상황이 지속돼 기업들도 원자재가와 인건비 부담 등 주요 경영 애로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견기업#경기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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