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버거 중 하나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FIVE GUYS)가 내년 한국에 상륙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거 설문에서 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버거로 알려져 있다. 쉐이크쉑, 인앤아웃과 함께 미국 3대 버거 브랜드로 불린다.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직접 찾아 먹는 버거로도 유명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이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권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하면서 내년 상반기 국내에 1호점을 선보이게 됐다. 김 실장의 첫 프로젝트 결실이기도 하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제리 머렐과 그의 부인 제이니 머렐이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첫 매장을 열었다. 오픈 당시 머렐이 네 명의 아들과 함께 창업해 5명의 부자들이 주방에서 일한다는 의미로 ‘파이브 가이즈’로 가게 이름을 지었다. 그로부터 2년 후에 늦둥이 아들이 태어나면서 5명의 형제들을 뜻하는 의미로 바뀌었다.
2000년대 초 북미에서 가맹사업을 시작한 뒤 2013년 영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 국가에서 17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한국이 5번째 진출 국가가 될 예정이다.
파이브가이즈가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맛’ 때문이다. 파이브가이즈 매장 주방에는 냉동고, 타이머, 전자레인지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음식은 신선한 재료로 주문 즉시 조리 된다.
매일 직접 만드는 패티와 생감자를 썰어 순수한 땅콩 기름에 튀겨내는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 등 차별화된 품질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프렌치프라이는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가져오는 양질의 감자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메뉴는 더블패티가 기본인 버거 4종을 중심으로 핫도그, 샌드위치, 밀크셰이크, 프라이즈 등이 준비됐다. 개인 취향에 맞게 최대 25만가지 방법으로 ‘자신만의 버거’를 만들 수도 있다.
업계는 파이브가이즈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쉐이크쉑이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등 프리미엄 버거 시장이 성장하면서다. 쉐이크쉑은 뉴욕 등 미국 동부를 대표하는 버거 브랜드로 2016년 SPC그룹이 한국에 들여온 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외에도 영국 출신의 세계적 요리사 고든 램지가 론칭한 수제버거 전문 레스토랑 ‘고든램지 버거’도 지난 1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1호점을 오픈해 큰 관심을 받았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즐겨 먹어 ‘오바마 버거’로 알려진 굿 스터프 이터리는 지난 5월 강남에서 매장을 열었다. bhc그룹은 슈퍼두퍼와 국내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논현역 부근에 1호점 개점을 위한 마무리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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