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80선까지 급락…경기침체 우려에 반도체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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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1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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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2022.10.7/뉴스1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2022.10.7/뉴스1
국내 증시가 연휴 기간 발생한 대외 변수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인해 급락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고조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며 코스피는 2180선까지 내려왔다.

11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64p(-2.22%) 하락한 2183.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6억원, 809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90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52%)은 상승했다. 기아(-5.35%), 현대차(-3.99%), 삼성전자(-3.56%), SK하이닉스(-3.18%), 삼성전자우(-3.13%), NAVER(-2.19%), 삼성SDI(-1.52%), LG화학(-0.8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비금속광물(0.21%)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수장비(-3.58%), 섬유의복(-3.30%), 의료정밀(-3.18%), 종이목재(-2.95%), 서비스업(-2.91%) 등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이 지난 금요일 견고한 고용보고서 여파로 3.8%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반도체 업종 주도로 1.04%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지난 금요일 6.06%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3.45% 하락한 점은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을 부추겨 지수 하락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영국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 불안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며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실적 시즌을 기다리며 제한적인 등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가 미국 내 사업 중인 반도체 기업의 중국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기로 했다는 결정에 마이크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한 점은 국내 반도체주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06p(-3.02%) 하락한 677.43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387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2억원, 26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65%)은 상승했다. 펄어비스(-6.54%), 카카오게임즈(-4.92%), JYP Ent.(-4.67%), HLB(-2.73%), 셀트리온제약(-2.68%), 리노공업(-2.34%), 에코프로(-1.41%), 엘앤에프(-1.02%), 셀트리온헬스케어(-0.9%)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출판·매체복제(-0.01%), 음식료·담배(-1.19%), 일반전기전자(-1.54%), 건설(-1.61%), 금융(-1.95%) 등이다. 하락 업종은 오락·문화(-4.56%), 통신장비(-4.54%), 디지털컨텐츠(-4.49%), IT S/W & 서비스(-4.11%), 반도체(-4.06%)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3원 오른 143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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