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달 중순 선보인 신형 전기차 ID.4(사진)가 전체 수입 전기차 중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성능을 앞세워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ID.4는 9월 한 달 동안 667대가 팔렸다. 9월 한 달 동안 팔린 수입 전기차 4024대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2위는 아우디 Q4 e-트론 40(518대)였다.
ID.4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로 실용성과 함께 폭스바겐 차량의 특징인 탄탄한 주행성능, 최신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갖추고 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05km. 최대 충전 용량 135kW(킬로와트)의 급속 충전 및 11kW의 완속 충전 시스템을 모두 지원한다.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 시 약 36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5∼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차량 가격은 5490만 원으로, 651만 원의 국비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ID.4의 회생 제동을 최대한 부드럽게 만들어냄으로써 내연기관차 운전자들이 전기차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회생 제동은 전기차가 속도를 줄일 때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시스템으로, 내연기관의 부드러운 제동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이를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기도 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의 울컥거림을 최소화했고, 노면 소음 및 풍절음 등도 최소화해 주행 질감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ID.4에는 5.3인치 크기 계기판에 속도, 주행거리 등을 보여주는 시스템과 함께 12인치 디스플레이, 무선충전 시스템, 운전석과 뒷좌석 등의 온도를 개별 설정할 수 있는 자동 에어컨 등도 기본 탑재돼 편의성을 높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ID.4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이라는 콘셉트에 맞춘 차량으로, 쾌적한 전기차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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