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경기 과천에서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86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시세차익을 7억 원 안팎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관심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계약 취소 주택 5채의 무순위 청약에 4511명이 청약해 평균 902.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 88m²D 타입 2채에는 1401명이 청약해 700.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전용 84m²E는 2채 모집에 2012명이 청약을 넣었다. 99m²A 타입은 1채 모집에 1098명이 지원하며 경쟁률 1000 대 1을 넘겼다. 이날 진행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주택 3채의 무순위 청약에는 4094명이 신청하며 경쟁률이 1300 대 1을 넘겼다. 전용 84m²A 1채에 1430명이 몰렸고, 같은 면적 B타입 2채에는 2664명이 지원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부정 청약을 적발해 일부 계약을 취소하면서 이뤄졌다. 분양가는 2년 전 수준으로, 전용 84m² 기준 최고 분양가는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가 7억9993만 원,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가 8억338만 원 수준이다. 부동산 업계는 인근 아파트 같은 면적 호가를 15억 원 안팎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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