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리스타트 잡페어]
폐업-재창업자에 최대 1억 지원금
실패 원인 분석에 교육 멘토링까지
2015년 시작… 2003명에 재기 기회
온라인 어린이 교육 스타트업 ‘스몰빅클래스’의 조승우 대표(30)는 대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중고교생과 대학생을 연결해 학습 멘토링을 해주는 ‘혼자공부하는힘 학원’을 창업했었다. 하지만 학생 관리와 콘텐츠 개발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창업 1년 만에 빚 1억여 원만 남기고 폐업해야 했다.
그렇다고 주저앉은 건 아니었다. 그는 지난해 3월 어린이들에게 융합형 온라인 강의를 해주는 현재의 회사를 세웠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의 ‘재도전성공패키지’로 지원받은 5000만 원이 종잣돈이 됐다. 현재 회원 수만 2만 명에 이른다. 그는 “재창업 지원금을 받으며 실패해도 누군가 다시 기회를 준다는 점이 응원과 지지로 느껴졌다”고 했다.
13일 창업진흥원(창진원)에 따르면 2015년에 시작된 재도전성공패키지로 재창업에 나선 창업자는 현재 2003명에 이른다. 조 씨와 같은 1990년대 생 청년부터 딸을 위한 제품을 제작하는 40대 주부, 오랜 회사 생활을 바탕으로 창업에 나선 50대까지 다양하다.
이는 폐업 사실이 확인된 창업 준비자나 최근 7년간 재창업한 사람을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금 최대 1억 원과 각종 교육, 멘토링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 시제품 제작비나 마케팅비로도 쓸 수 있다. 실패 원인 분석부터 심리 치유까지 해주고,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자에게 사업을 피칭하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창진원 측은 “2015년 이후 재창업 기업 1629곳을 발굴해 투자 1090억 원 유치, 일자리 3445개 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19,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2 리스타트 잡페어’에도 창진원이 참가해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 담당자와 민간 전문가가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재창업 상담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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