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공사가 17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15일 총회에서 공사 재개를 위한 안건이 모두 가결돼서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1시 강동구 둔촌동 동북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주요 안건은 조합 집행부 재구성을 비롯해 △시공단과의 합의문 추인 △공사도급 변경계약 체결 의결 △현 상가대표단체 자격 박탈 △상가재건축관리사(PM)와의 합의서 추인 의결 △조합 임원(조합장·감사·이사) 선출 등이다.
이날 총회에서 주요 안건 통과로 공사도 17일 재개될 예정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기존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공사비 증액을 놓고 갈등이 심화, 지난 4월15일 공사가 중단됐다. 공정률 52%에서 작업이 멈춘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4개월 가까이 이어진 공사 중단은 지난 8월 11일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합의하면서 공사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시공사업단은 16일부터 유치권 행사 현수막 제거 등 공사 재개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17일 오전 10시 재건축 현장 견본주택에서 강동구청, 조합, 시공사업단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착공 행사를 개최한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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