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누적 판매량이 처음으로 80만 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1∼9월 올해 현대차와 기아가 인도에서 판매한 차량(합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늘어난 60만9701대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1만7677대(4.8% 증가), 19만2024대(34.1%)를 팔았다. 특히 기아는 인도 시장 진출 첫해인 2019년 4만5226대를 판매한 이후 2020년 14만505대, 2021년 18만1583대로 판매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현지 특화 모델을 앞세운 현대차그룹의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현대차의 인도 특화 모델인 크레타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2016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판매량 1위다. 차량 탑승 인원이 많은 인도 시장의 특성에 맞춰 기아가 연초에 내놓은 다목적차량(MPV) 카렌스는 9월까지 4만7722대가 판매되며 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는 양 사가 월평균 6만7000대를 팔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올해 연간 판매량이 8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별 판매량 순위는 마루티 스즈키(119만1283대), 현대차, 타타(39만5516대), M&M(24만2027대), 기아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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