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주말 발생한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및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한 ‘사이버 공격’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혼란을 틈타 카카오톡 설치파일로 위장한 악성 프로그램 등이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발생 이후 카카오에서 배포하는 카카오톡 설치파일(KakaoTalkUpdate.zip 등)로 위장한 악성 해킹 프로그램이 유포되는 것을 긴급 차단했다.
이외에도 장애 관련 문자메시지(SMS)로 피싱사이트에 로그인을 유도해 ID, 비밀번호 등 사용자 계정정보를 탈취하는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양 기관은 카카오 서비스 사용자는 기본적으로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 보안을 강화하고 해킹메일을 열람하거나, 스미싱 문자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악성코드 감염 등 피해가 발생했다면 KISA 보호나라 홈페이지로 즉시 신고하고 ‘내PC돌보미’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지원 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고와 관련하여 카카오를 사칭한 해킹메일, 스미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악성프로그램 유포사이트를 신속하게 탐지하여 차단 중”이라며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유사시 사고 대응을 위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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