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코딩-빅데이터 배우세요…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참여자 3만명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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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내일배움카드 있다면 신청가능
신기술 분야 과정 인터넷 훈련 수강

게임이 취미인 A 씨는 게임 기획에 관심을 가지고 구직활동을 하다가 정부가 운영하는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을 알게 됐다. 비전공자였던 그는 게임 기획서를 쓰려면 개발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학원을 찾던 중이었다. A 씨는 이 훈련과정을 통해 무료로 코딩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강의를 들으며 비전공자도 프로그램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진로를 개발 분야로 정하고 관련 강의도 들었다. 그는 현재 해당 학원에서 비전공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17일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와 같은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에 참여한 사람이 지난달 말 기준 3만4269명으로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 첫해였던 지난해 연간 참여자가 9616명이었는데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기존에는 청년 및 중장년 여성 구직자만 이 훈련을 수강할 수 있었는데 올해 7월부터 수강 대상을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받은 모든 국민으로 확대한 영향이 컸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취업하고 싶거나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디지털 역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초훈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딩,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의 초·중급 훈련과정을 민간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원격훈련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다.

육아휴직 중인 B 씨는 인터넷 원격훈련 방식 덕분에 육아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모바일제조업체 팀장으로 근무하다 출산 후 육아휴직 중이다. 올 연말 복직을 앞두고 회사가 도입한 업무처리자동화(RPA) 시스템을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관련 과정을 수강했다. 이 시스템은 사람이 컴퓨터로 하는 반복적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해준다. B 씨는 회사 복귀 후 이를 이용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을 받은 사람을 살펴보면 여성(59.7%)이 남성(40.3%)보다 많았다. 재직자(49.4%)와 구직자(50.6%)가 절반씩이었고, 연령대는 20대(55.3%)와 30대(28.7%)가 대부분이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수강한 분야는 응용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42.3%)이었다. 다음으로 디지털 디자인(12.8%), 데이터베이스 엔지니어링(10.1%)의 순이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직업훈련포털(www.hrd.go.kr)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뒤 훈련 상담과정을 신청하면 된다.

#코딩#빅데이터#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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