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시가총액 하루새 2조 넘게 날아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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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카톡 공화국’]
카카오 장중 9.53% 급락 52주 신저가
카톡 사용자 이틀새 207만명 감소

경기 성남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의 영향으로 17일 카카오와 계열사의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3050원(5.93%) 내린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5.14%)와 카카오페이(―4.16%), 카카오게임즈(―2.22%), 넵튠(―1.98%)도 동반 급락했다. 이로써 14일 39조5834억 원이었던 카카오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조643억 원 증발해 37조5191억 원이 됐다. 카카오는 이날 한때 장중 52주 신저가인 ―9.5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카카오와 계열사들은 개장 직전 이번 화재와 관련한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공시했지만 증권사들은 이번 화재로 하루 매출이 200억 원 안팎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국내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 중 카카오톡 사용자는 14일 4112만 명에서 16일 3905만 명으로 207만 명(5.0%)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비상대응이 적절했는지 전방위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상대응 계획 매뉴얼과 시나리오 등을 제출받아 그대로 이행했는지 따진 뒤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현장 점검이나 검사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시가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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