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신 LPDDR5X D램(사진)으로 업계 최고 동작 속도인 8.5Gbps(초당 기가비트)를 구현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플랫폼에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기술이 적용된 14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 기반 LPDDR5X D램 8GB 패키지의 동작 속도를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3월 퀄컴과 협력해 7.5Gbps 속도를 검증한 지 7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1Gbps의 차이는 모바일 기기에 탑재될 경우 초당 4기가바이트(GB)의 풀HD 영화 2편을 더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저전력·고성능 강점을 갖춘 LPDDR D램은 모바일 시장을 넘어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HPC), 전장 등 다양한 분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4∼6월) 저전력 D램 시장 점유율은 57.7%다. 대부분 업체들이 1분기(1∼3월) 대비 점유율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2%포인트 올랐으며 최근 수년 동안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이동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퀄컴과 차세대 메모리 표준 관련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등 메모리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간의 기술 협력과 함께 초고속 메모리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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