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속초 99분에 간다…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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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까지만 연결돼 있던 철길
93.7km 신설해 노선 연장하기로
화천-양구-인제에 첫 철도역도

철도 침목에 서명하는 尹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강원 속초시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철도 침목에 서명하고 있다. 2027년 이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KTX로 1시간 39분 만에 갈 수 
있다. 왼쪽부터 김진태 강원도지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속초=대통령실사진기자단
철도 침목에 서명하는 尹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강원 속초시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철도 침목에 서명하고 있다. 2027년 이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KTX로 1시간 39분 만에 갈 수 있다. 왼쪽부터 김진태 강원도지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속초=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7년부터는 서울 용산에서 강원 속초시까지 KTX로 1시간 39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18일 국토교통부는 속초 엑스포광장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지역균형 발전의 핵심은 공정한 접근성”이라며 “다양한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된다면 강원 지역은 관광과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 용산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까지 연결하는 국가 철도망의 핵심 노선이다. 약 2조4000억 원을 투입해 6년 동안 춘천에서 속초까지 93.7km의 철도를 신설한다. 철도역은 화천 양구 인제 백담 속초 등 5곳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원 화천과 양구, 인제군에 철도역이 지어지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철도 건설로 2조3498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일자리 4만8890개가 생겨나고,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관광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춘천까지만 연결돼 있던 철길이 속초까지 연장되면서 KTX-이음 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지금은 서울에서 춘천까지 ITX로 75분, 춘천에서 속초까지 버스로 120분 등 총 3시간 15분이 소요된다. 승용차를 이용해도 서울에서 속초까지 3시간 가까이 걸린다. 대부분 구간은 터널로 지어져 폭설 등의 기후 영향을 받지 않고 상시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속초 고속화철도#k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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