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레미콘업계가 레미콘 공장 ‘셧다운(조업 중단)’을 일단 미루고 시멘트업체들과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중소 레미콘업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9일 “조업 중단을 잠정 유보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시멘트업체들이 올해 들어 두번째 시멘트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데 반발해 지난 10일 조업중단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중소기업중앙회와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재에 나서면서 조업중단을 19일로 미루고 시멘트업체들과 협상을 벌여왔다.
비대위는 당초 11월 인상을 통보했던 쌍용C&E, 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 등 3사와 가격 인상 시기를 내년 1월로 2개월 미루기로 합의했다.
이번 조업중단 유보는 한일시멘트, 삼표시멘트, 성신양회 등 3사와 계속 협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대위 측은 설명했다. 이들 3사가 통보한 인상 시점은 지난달부터다. 이들 중 일부 업체는 인상 시기를 11월로 두달 연기하는 데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오늘 회의에서 협상이 되지 않은 시멘트사들에 대한 레미콘업체들의 불만과 반발이 전국적으로 상당했었다”며 “조속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시멘트사들과 거래하는 레미콘사들과의 갈등 확산과 거래환경 변화에 따른 혼란이 우려되는 만큼 나머지 시멘트사들의 상생협력의 소통을 통한 적극적 협상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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