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서울시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지 19년 만이며, 도시계획위원회에 최초 상정된 지 5년 만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어 강남구 은마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1979년 강남구 대치동 316번지 일대에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세대 규모로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대단지 아파트다.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으나 초고층 재건축 계획안이 거듭 서울시로부터 보류돼 답보 상태를 지속해왔다.
이날 통과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33개동 5778세대(공공주택 678세대)로 재건축된다. 최고 35층 이하(118.4m 이하)로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주변 생활권과 조화로운 정비계획을 수립하면서 주변 지역도 함께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17년도 도계위에서 보류된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은 소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5년 만에 도계위에 상정돼 수정 가결됐다”며 “향후 강남구 일대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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