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홀텍 캠퍼스에서 미국 홀텍인터내셔널과 SMR-160 표준모델 상세설계와 사업화를 위한 착수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홀텍사는 1986년 설립돼 50여 개의 원전 해체 기술 관련 특허를 확보한 미국 기업으로 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SMR 공동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가 SMR 세부 설계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설계를 마친 SMR 표준모델은 2018년 폐쇄한 미 뉴저지주 ‘오이스터크리크’ 원전 해체 부지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SMR-160은 160MW(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로 현재 미국 원자력위원회(USNRC)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양 사는 상세설계 결과물을 미국 내 SMR 건설 허가 신청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등 전 세계 15개국 SMR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착수식을 계기로 SMR 상용화 실현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원전 해체 등 차세대 원전 사업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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