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5년여간 전자금융사고 421건 발생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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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72건 최다… 카뱅-신한銀 순
피해복구 24시간 넘은 사고도 28건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5년 반 동안 은행권에서도 421건의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구에 하루 이상이 걸린 사고도 28건이나 됐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 7월까지 국내 13개 은행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는 총 421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107건으로 가장 많았다가 2019년 54건으로 줄었지만 이후 2020년 67건, 지난해 76건 등으로 다시 늘고 있다. 올해 1∼7월에도 49차례의 전자금융사고가 일어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사고 건수는 84건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5년 반 동안 우리은행 전자금융사고가 72건으로 가장 많았다. 카카오 자회사이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52건)는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44건), SC제일은행(43건), 케이뱅크(37건), 하나은행(34건) 등의 순이었다.

24시간이 넘도록 복구되지 않은 전자금융사고는 28건이었다. 10일 이상 지속된 사례도 6건이나 됐다. 복구에 가장 오래 걸린 사고는 2018년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인터넷뱅킹 대량 부정 접속’ 사고로 복구에만 33일이 걸렸다.

#은행#전자 금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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