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배민 등 1대1 멘토링 부스 북적… 취업타로 상담 등 이벤트관도 긴 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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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대도서관’ 강연에도 몰려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2 리스타트 잡페어’를 찾은 청년 구직자들이 일대일 멘토링관의 인천국제공항 부스에서 맞춤형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2 리스타트 잡페어’를 찾은 청년 구직자들이 일대일 멘토링관의 인천국제공항 부스에서 맞춤형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직장을 구하며 기획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경험이 없거든요. 어떻게 해야 좋은 아이디어를 얻고 기획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요.”(취업준비생 이모 씨)

“얕지만 넓게 장르를 가리지 말고 섭렵해야죠. 작은 것도 꼭 메모해 두고 정리해 두세요.”(유튜버 대도서관)

19일 서울 광화문광장 2022 리스타트 잡페어에 마련된 일대일 멘토링 부스에서는 구직자들의 다양한 진로 상담에 멘터들의 애정 어린 조언이 이어졌다. 올해 리스타트 잡페어에서는 엔데믹 시대를 맞아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구글코리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컬리(마켓컬리), 인천국제공항공사,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IBK기업은행 등 11개 기업의 3∼5년 차 선배 취업자들이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유튜버 대도서관도 ‘덕업일치’를 주제로 강연한 뒤 특별 멘토링에 참여해 “좋아하는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너무 좋은 행사 같다”고 말했다.

일대일 맞춤형 조언을 받기 위한 청년 구직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구글코리아 부스를 찾은 전역장병 장모 씨(22)는 “인터넷 카페나 구직 플랫폼에서 얻는 정보로는 한계가 있어 직접 방문했다”고 했다. 송용준 씨(24)는 “현직 인사 담당자들과 만나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인사 담당자 김혜원 씨는 “외국계 기업이라 정보가 많지 않다 보니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위주로 조언을 많이 했다”며 “영어를 능통하게 잘해야 한다는 오해가 많았는데,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정도 수준이면 되고 문제 해결 능력을 잘 보여 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방대 출신에 무(無)스펙으로 15개 기업 공채에 합격한 황인 HY 대리(33)는 ‘취뽀왕의 합격썰’이라는 강연에서 “작은 목표라도 계획을 세우고 성취하면 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열띤 강연을 펼쳐 청년부터 노년층까지 큰 호응을 받았다.

‘취업부적’으로 쓸 수 있는 캘리그래피 부스나 취업타로 상담,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이벤트관 곳곳은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방문객이 몰렸다. 오승인 씨(28)는 면접 준비를 앞두고 스타일링 상담을 받으며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구글#배민#멘토링#이벤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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