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가 음료 사이즈 및 가격 조정을 계획을 잠정 보류한다고 20일 밝혔다. 조정안을 발표한지 이틀 만이다.
앞서 이디야커피는 지난 18일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등을 제외한 음료 57종의 가격을 최대 700원 상향 조정하고, 모든 커피류의 기본사이즈를 레귤러에서 라지로 사이즈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디야커피는 19일 이디야본사에서 약 60여 명의 가맹점주들과 한자리에 모여 내달 1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이번 조정안과 관련된 회의를 진행했다. 오랜 논의 끝에 가맹점주들의 다양한 의견을 통합해 직영점에서 마켓테스트를 진행하며 제반 요인들을 재점검하기로 결정했다.
이디야커피는 여러 차례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4년 만에 추진하는 이번 조정이 고물가 시대에 고객과 점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방안이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갖는 일부 점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매장운영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켓테스트를 추가 진행하기 위해 조정안을 잠정 보류하고 보완책과 시기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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