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스포츠카 ‘푸로산게’ 데뷔… 페라리 최초 4도어 시도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0월 21일 12시 31분


페라리가 세상에 없던 형태의 스포츠카 ‘푸로산게’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시장에 선보였다. 4도어 4인승 모델은 페라리 75년 역사상 최초다. 푸로산게는 페라리 특유의 성능에 공간 활용성을 대폭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페라리는 21일 경기도 여주 마임비전빌리지에서 푸로산게 언론 공개행사를 열고, 신차 개발 배경과 특장점을 소개했다.

이날 푸로산게를 직접 소개한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 및 중도지역 총괄은 “페라리 스포츠카도 다른 용도로 사용 돼야 한다”며 “푸로산게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가족을 태울 수 있는 4인승 차량에 대한 페라리 고객 수요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어로 ‘순종’을 의미하는 푸로산게는 성능, 운전의 즐거움, 편안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페라리의 상징인 자연흡기 V12 엔진을 장착해 세그먼트 내 가장 강력한 725마력을 발휘하면서도 매력적인 페라리 엔진 사운드를 보장한다. 또한 2100rpm에서도 최대토크의 80%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언제든 페라리 특유의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푸로산게는 최근의 전형적인 GT와는 완전히 다른 레이아웃과 혁신적인 비율을 채택했다. 통상적으로 현대식 GT 엔진은 차량의 앞쪽에 장착돼 기어박스가 직접 연결된 상태로 거의 앞 차축에 걸쳐 있는 반면, 푸로산게는 프론트 미드 엔진을 장착하고 후륜 쪽에 기어박스를 배치해 스포츠카와 같은 트랜스 액슬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프론트 미드 엔진 스포츠카에 가장 적합한 49:51%로 정확히 중량 배분을 할 수 있었다.

푸로산게의 동역학 제어 시스템은 페라리의 가장 강력하고 특별한 스포츠카 모델에 탑재돼 있는 최신 버전을 장착했다. 특히 ‘페라리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을 처음으로 사용해 울퉁불퉁한 노면에서의 타이어 접촉 패치 및 코너에서의 차체 롤링을 매우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이를 통해 여타의 페라리 스포츠카와 동일한 성능과 핸들링 반응을 제공한다.

완전히 새로워진 섀시에는 리어 힌지 백 도어를 통합해 승하차를 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차량을 최대한 콤팩트하게 만들 수 있었다. 푸로산게는 다른 페라리보다 더 높은 드라이빙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만 그 구성은 다른 페라리 차량과 동일하다. 결과적으로 드라이빙 포지션은 여전히 바닥에 가까워 차량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푸로산게는 버메스터 오디오 시스템과 같이 편안함에 중점을 둔 다양한 콘텐츠가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외에도 모든 고객이 성능과 편안함 면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옵션 콘텐츠와 더불어 퍼스널라이제이션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페라리 최초로 루프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으며, 인증 받은 재생 폴리에스터에서 추출한 신형 알칸타라(Alcantara®) 업홀스터리도 선택 가능하다.
김광철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업체 FMK 대표는 “페라리 역사상 완전히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4도어 4인승 모델, 푸로산게를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푸로산게를 통해 페라리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신규 국내 고객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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