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23년 ‘올해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선정됐다. 아이오닉 5는 글로벌 기관 및 매체에서 연이어 호평받으며 꾸준히 수상 실적을 쌓고 있다.
모터트렌드는 20일(현지 시각) 2023년 올해의 SUV 후보 45개 차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아이오닉 5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모터트렌드는 1949년부터 ‘올해의 차’를 선정해 발표했고, 1999년부터는 매해 연말 올해의 SUV를 선정해오고 있다. 모터트렌드는 “미국 신차의 절반 이상이 SUV를 차지하고 있어, 올해의 SUV는 올해의 차만큼이나 중요한 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5.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브랜드로 올해의 SUV를 수상한 차량은 아이오닉 5가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텔루라이드가 2020 올해의 SUV에 선정되며 첫 수상에 성공했으며, 제네시스 GV70은 2022 올해의 SUV에 뽑히기도 했다.
모터트렌드가 ‘올해의 SUV’에 전기차를 1위로 올린 건 아이오닉 5가 처음이다. 심사 대상에 오른 45개 차종 중 25개가 전동화 모델이었다. 아이오닉 5는 BMW 전기 SUV iX, 캐딜락 전기 SUV 리릭, 랜드로버 SUV 올 뉴 레인지로버 등과 경쟁을 벌인 끝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모터트렌드는 “SUV의 핵심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모델”이라며 “특히 약 4만 달러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 중 가장 빠른 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모터트렌드 에드워드 로 편집장은 “뛰어난 항속거리, 인간 중심의 편의 사양을 갖춘 아이오닉 5는 우승자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세계적인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발표하는 2023년 올해의 SUV에 전기차로는 최초로 아이오닉 5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제공 모터트렌드는 △진보적 디자인 △엔지니어링 우수성 △효율성 △안전성 △가치 △주행 성능 등 6가지 요소를 평가 기준으로 삼아 올해의 SUV를 선정한다. 이를 기준으로 여러 명의 내외부 전문가들이 혹독한 사막 환경에서 오프로드(험로 주행) 코스를 포함한 다양한 도로에서 장시간 시험 운행을 진행한 뒤 투표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 개발과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5는 올해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자동차 매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에도 선정됐으며, 이 밖에도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리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전기차는 물론 내연기관 차량 전체와 비교해서도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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