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GT-라인, 독일 전문지 평가서 아우디 Q4 e-트론 제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3일 15시 00분


기아 EV6 GT-라인이 독일의 대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이하 AMS)’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50(이하 Q4 e-트론)을 제쳤다.

AMS는 아우토 빌트(AutoBild)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 등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다. 독일 등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이 차를 살 때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23일 기아에 따르면 이번 비교 평가는 EV6 GT-라인과 Q4 e-트론 2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했다. △바디△안전성△편의 △파워트레인 △주행거동 △환경 △경제성 등 7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EV6 GT-라인은 7가지 평가항목 중 ‘편의’ 부문을 제외한 6가지 항목에서 Q4 e-트론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GT-라인은 종합점수 648점으로 604점에 그친 Q4 e-트론을 44점 차로 눌렀다. ‘편의’ 항목에서도 점수 차이가 1점(EV6 GT-라인 110점, Q4 e-트론 111점)에 불과했다.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파워트레인 항목 평가에서는 EV6 GT-라인이 가속 성능, 반응성, 충전, 전비 효율 등에서 우위를 점하며 16점 차(EV6 GT-라인 103점)로 크게 앞섰다. 특히 AMS가 진행한 제로백 비교 테스트에서 Q4 e-트론은 6.3초가 걸렸지만 EV6 GT-라인은 5.1초를 기록했다. 가속 성능 세부 평가에서도 EV6가 우세를 나타낸 것이다.

EV6 GT-라인은 제동력과 주행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 부문에서 105점으로 Q4 e-트론을 9점 앞섰다. 가격과 잔존가치, 수리 비용, 충전 비용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부문에선 EV6 GT-라인이 140점, Q4 e-트론이 122점이었다.

AMS는 “EV6 GT-라인은 모두의 주목을 받을 만한 뛰어난 차”라며 “더 강력하고, 더 빠르고, 더 경제적이며 더 멀리 가는 이 차의 특징은 운전자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EV6 GT-라인에는 있지만 Q4 e-트론에는 없는 800V 초급속 충전시스템이나 V2L 기능을 예로 들며 “기아가 전기차 시대에 강력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고 호평했다.

한편, EV6는 한국 브랜드로는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Europe Car of the Year 2022)‘와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9월 누적으로 유럽 시장에서만 2만2500여 대가 판매되는 등 유럽 브랜드들이 지배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점차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