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그랜저 1위-쏘렌토 2위
점유율 86.3%로 ‘1강 체제’ 굳혀
순위 20위까지 넓혀도 타사 2종뿐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차종별 누적 판매량에서 현대차그룹의 모델들이 ‘톱10’을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자동차 통계업체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 1∼9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누적 판매량(상용차 제외) 순위에서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이 1∼10위를 휩쓸었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는 1위 그랜저(5만441대)와 4위 아반떼(4만461대), 6위 쏘나타(3만7544대), 7위 팰리세이드(3만7332대), 9위 캐스퍼(3만5153대) 등 5개 차종이 톱10에 올랐다.
기아는 쏘렌토(2위·5만420대)와 카니발(3위·4만699대), 스포티지(5위·3만9360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종과 고급 세단 K8(10위·3만3917대)이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는 G80이 3만6564대로 8위였다.
순위를 20위까지 넓혀도 비(非)현대차그룹 차종은 르노코리아의 QM6(18위·2만1839대)와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20위·2만762대) 등 두 개 차종뿐이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차종의 판매량(74만1029대)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점유율보다 0.4%포인트 오른 86.3%였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부품 수급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국산차 시장에서 1강 체제를 굳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카이즈유의 연간 판매량 조사에서 2019년 르노코리아의 QM6가 10위에 올랐지만 이후 2년 동안은 현대차그룹이 상위 10위권을 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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