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로 제품 생산, 농가와 동반 성장 실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6일 03시 00분


[Food&Dining]
제주산 마늘, 완도산 다시마

㈜오뚜기가 지역 농가와의 상생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파른 물가 상승 및 판로 축소, 수요 감소 등으로 난항을 겪는 농가를 위해 ‘윈윈’ 모델 구축에 나선 것이다.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 트렌드에 발맞춘 행보로 단순 기부가 아닌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농가와의 동반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

㈜오뚜기는 지역 맛집과 손잡고 그 지역만의 특별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거나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특화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 밖에도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제주산 원료 활용해 지역 농가와 상생


최근 ㈜오뚜기는 제주 로컬 맛집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해 제주 지역 전용 제품인 ‘제주똣똣라면’을 출시하며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정식 출시에 앞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선공개된 제주똣똣라면은 얼큰하고 진한 진라면에 금악똣똣라면의 레시피를 더한 제품이다. 마늘, 돼지고기, 대파 등 제주산을 사용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자란 마늘로 만든 큼직한 동결건조 마늘블록을 첨가했고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플레이크와 건조 대파를 듬뿍 넣은 건더기 수프를 별첨했다. 특히, 소비자 비선호 부위 적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돈업계를 돕기 위해 돼지 뒷다리살을 활용했다.

현지 농가로부터 공급받은 양질의 국산 식재료를 제품화하는 것은 대표적인 상생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오뚜기는 제주 농가의 신선한 원료를 사용해 지역 고유의 맛과 특색을 담은 ‘제주담음’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첫 제품으로 △제주 흑돼지 카레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 2종을 선보였다.

농산물 소비 촉진 앞장 위해 완도산 다시마 2개 넣은 ‘오동통면’ 정식 판매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국산 다시마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완도산 다시마’를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2020년 완도산 청정 다시마 2개를 넣어 깊은 감칠맛을 살린 한정판 ‘오동통면’을 선보였으며 다시마를 1개에서 2개로 늘린 ‘오동통면’이 당시 큰 호응을 얻자 ㈜오뚜기는 해당 제품을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시장 최초로 다시마를 주원료로 한 식초를 선보였다. ㈜오뚜기 ‘다시마식초’는 아미노산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완도산 다시마를 정성껏 침지, 숙성시켜 만든 100% 발효 식초다. 요리의 맛과 기능을 더하기 위해 녹차 추출물을 첨가했으며 양조식초 대비 유리 아미노산 함량이 9배 이상 높아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가치소비’에 동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업과 지역 농가 간 상생의 가치를 내세운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민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ood&dining#오뚜기#지역 농가#상생#제주똣똣라면#오동통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