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3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사진)이 호텔농심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호텔농심의 청산 절차를 주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지난달 호텔농심 대표이사에 올랐다. 호텔농심은 코로나19 피해가 누적되면서 2020년 44억 원 적자 전환한 데 이어 2021년 61억 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지난해 자본총계 마이너스 1억 원을 기록하며 법인 청산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농심은 호텔 사업은 농심이 가져가고 급식 사업은 매각해 사업 자체가 사실상 정리 수순에 있다”며 “신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정리 수순으로 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호텔농심 법인이 청산되더라도 호텔은 지금처럼 계속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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