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천연가스 선물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2종을 내놓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의 등락률을 정방향 2배 또는 역방향 2배 추종하는 양방향 레버리지 상품이다. 대신증권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천연가스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자 이 상품을 기획했다.
상품 만기는 3년이고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Hedge·위험 회피)하지 않는 환노출형 상품이다. 환노출형은 환율 변동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에 강달러 기조에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대신 S&P 2X 천연가스 선물 ETN’과 ‘대신 S&P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상품은 각각 뉴욕상업거래소에 상장된 ‘DJCI Natural Gas 2X Leveraged TR’와 ‘DJCI Natural Gas 2X Inverse TR’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이들 기초자산은 천연가스 선물지수의 일일 등락률을 정방향 2배 또는 역방향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다.
올 들어 천연가스 값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폭등했다.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인 러시아가 전쟁 발발 후 천연가스 공급을 차단해서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은 올 1월 4일 MWh(메가와트시)당 19.84유로에서 올 8월 26일 339.195유로까지 급등했다가 이달 20일 127.145유로로 내려왔다.
최대경 대신증권 패시브운용본부장은 “천연가스 레버리지 ETN을 활용하면 변동성이 커진 원자재 시장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수요를 파악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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