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됐다. 전날 정부의 규제 완화가 집값 하락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통계치에는 규제 지역 추가 해제 등 부동산 규제 완화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7% 하락했다. 낙폭은 전주(0.06%)보다 소폭 확대했다. 유형별로 재건축은 0.08%, 일반 아파트는 0.07%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5%로 집계, 하락세가 계속됐다.
서울은 경기 침체 우려감에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지역별로 △종로(-0.21%) △구로(-0.20%) △도봉(-0.20%) △관악(-0.18%) △강동(-0.17%) △송파(-0.15%) △양천(-0.10%) 등이 주간 기준 0.10% 이상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0%) △파주운정(-0.03%) △분당(-0.02%) △중동(-0.02%) △일산(-0.01%) △동탄(-0.01%) 등이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지난해 가장 많이 오른 인천 지역의 매매가격 되돌림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인천(-0.17%) △고양(-0.07%) △성남(-0.04%) △시흥(-0.04%) △김포(-0.03%) △수원(-0.03%) △용인(-0.03%)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대출이자 부담에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전세 보증금이 높은 지역이나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제공=부동산R114서울은 0.1%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6%, 0.07% 떨어졌다.
서울은 △구로(-0.29%) △관악(-0.27%) △동작(-0.24%) △성북(-0.21%) △강동(-0.20%) △종로(-0.17%) △서대문(-0.15%) 순으로 낙폭이 컸다.
신도시는 △평촌(-0.25%) △위례(-0.08%) △분당(-0.06%) △중동(-0.06%) △동탄(-0.06%) △파주운정(-0.04%) 등이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인천(-0.22%) △고양(-0.07%) △부천(-0.07%) △의왕(-0.07%) △김포(-0.06%) △시흥(-0.05%) △용인(-0.05%) 등이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경착륙 우려로 정부가 11월 추가 규제 지역 해제 나선다”라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대다수 지역과 세종시 등이 해제 대상의 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지역은 대출, 세금, 청약, 정비사업 등 많은 부분에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라며 “수도권 중심권역 지역이 실제 해제될 경우 거래 시장 정상화를 위한 동력원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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