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중 갈등의 핵심이 반도체인데, 왜 그렇게 국제 분쟁의 한가운데 서있는지 궁금합니다.’
얼마 전 딥다이브 뉴스레터 구독자님이 이런 주제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마침 이런 상황을 훤히 내다본 듯 이미 지난해 ‘반도체 투자 전쟁’이란 책을 낸 전문가가 계셔서 만났습니다.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패권 전쟁은 어떻게 흘러갈지, (무엇보다 개미투자자의 관심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언제나 빛을 보게 될지를 알아볼게요!
세계화? 됐고, 내가 다 할 거야!
-반도체 산업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미국과 중국은 왜 반도체 때문에 저렇게까지 싸우는지부터 알려주시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야기, 지겹게 들으셨을 텐데요. 산업혁명이 한번 일어날 때마다 패권 국가가 바뀌었습니다. 그럼 4차 산업혁명으로 패권 국가가 바뀌기를 미국이 원할까요. 분명 아니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산업이 뭐냐. 로봇, 인공지능, 드론, 자율주행차,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미국이 그런 걸 설계는 잘하는데, 그동안 제조를 안 했어요. 왜냐면 영업이익이 많이 안 나와서. 가장 부가가치 높은 것(설계)만 해왔는데, 이젠 졸지에 탈 세계화가 되어버렸죠.
‘신 냉전’이라고 하는데 지금 대리전쟁을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죠. 거기에서 탱크가 드론에 많이 당했어요. 전쟁에서도 첨단기술을 가진 국가가 승리할 겁니다. 그래서 패권을 가지려는 자는 첨단 제조업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이 첨단 제조업을 가지고 있지 않고 제조는 어디에 의존하고 있냐 하면 중국입니다.
중국 입장에선 그동안 수입해서 쓰던 첨단 부품까지 스스로 만들면 너무 좋잖아요. 그걸 미국이 못하게 하는 거죠. 결국 첨단 제조업을 갖고자 하는 두 강국의 싸움입니다.”
-이전 평화로운 시기에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하게 분업화가 돼있었죠.
“예전에 반도체는 세계화의 가장 큰 혜택을 받았습니다. 영업이익률을 나타내는 ‘스마일 커브’가 있습니다. 설계 회사가 가장 돈은 많이 벌고요. 그 다음 이를 위탁 생산해주는 TSMC 같은 파운드리 업체가 많이 벌어요. 이런 제품을 일반 패키징, 즉 정말 상품 만들 듯이 하는 건 노동력이 중요해서 중국이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걸 받아오면 미국의 엔비디아나 인텔 같은 업체들이 그걸 상품화해 판매하니까 스마일커브가 형성됐죠.
그런데 중국의 패키징 정도 하던 기업이 위탁 생산까지 다 하겠다라고 나서고 있고, 설계 기술도 좋아지니까 거꾸로 올라가는 그림이고요. 이를 내버려두면 첨단 제조업의 근간인 반도체를 뺏겨버릴 수 있으니까 미국은 반대로 원래 설계 위주로 하다가 이제 파운드리 생산하고 패키징까지 내려오는 그림이라서요. 양쪽은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센터장님은 일찌감치 2018년부터 반도체에서 미국과 중국이 패권 전쟁을 벌일 거라고 전망하셨잖아요. 미국과 중국이 잠깐 충돌하다가 어느 한쪽이 꺾을 수는 없다고 처음부터 보셨던 거예요?
“시진핑은 2020년까지 ‘샤오캉(小康)사회(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이룬다는 게 목표였는데요. 중국은 첨단 부품을 들여와서 동쪽 해안가 지역에서 만들어서 다시 수출허는 무역구조였는데요. 샤오캉사회를 이루려면 낙후된 내륙지역을 발전시켜야 하니까, 수입하던 첨단 부품을 국산화해서 내륙지역에서 만들면 되겠죠. 그래서 처음 시작한 게 디스플레이 산업이었습니다.
옛날에 현대디스플레이, 하이디스라는 국내 업체가 있었어요. 그걸 중국의 못 들어본 업체가 와서 샀는데요. 그게 바로 BOE, 지금 세계 LCD 시장 1위 업체가 된 거죠.
중국은 디스플레이에서 성공한 이 방식을 어디에 적용하고 싶을까요? 반도체이죠. 그래서 중국이 국가 반도체 1기 펀드를 만들어서 돈을 특정기업에 몰아주기 시작합니다. 그 펀드에서 40% 넘게 받은 데가 바로 YMTC(양쯔강메모리테크놀로지)라는 낸드플래시 기업이고, 거의 30% 받은 데가 중국의 파운드리를 대표하는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입니다.
(반도체 생산) 공정은 발전이 점점 어려워져요. 예전엔 발전 속도가 빠르니까 (후발주자가) 따라가기 어려웠죠. 하지만 지금은 돈을 국가가 대서 만약 장비만 사올 수 있다면, 쫓아가는 속도가 신규 개발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중국으로선 충분히 해볼 만하죠.
근데 여기서 전제조건은 뭐다? 장비가 있어야 된다! 반도체는 완전히 장비싸움이에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미래 공정을 개발할 때 필요한 걸 공동개발하거든요. 만약 ASML 장비를 중국에서 팔 수 있다면? 중국은 개발비를 들이는 대신 그냥 그 장비만 사면 되거든요. 이걸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장비를 못 사게 하는 거죠.
중국과 한국 기업의 기술 격차가 D램은 한 5년, 낸드플래시는 6개월이고요, 파운드리 기술은 한 6년 정도 차이 납니다. 설계에선 기술 격차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국의) 설계를 막을 방법은 없으니 제조를 막아야 하는 거죠.
ASML이 만드는 빛을 쪼아주는 노광 장비를 중국이 만들 수 있느냐? 언젠가는 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적게 잡으면 10년 뒤쯤에나? 중국이 그깟 장비 기술을 해킹 못하냐는 얘기도 하는데요. ASML은 미국 국방부보다 더 보안이 철저하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또 가장 중요한 건 자기네 장비를 만드는 데 필요한 서플라이체인을 다 사버렸어요. ASML을 통하지 않고는 (노광 장비를 만드는 게) 불가능하죠.”
-ASML은 네덜란드 회사인데, 미국이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고 하면 따라야 하는 건가요?
“ASML이 필요한 걸 전부 M&A해서 사 왔다고 말씀드렸는데요. ASML 장비를 지금 중국에 전부 다 못 파는 건 아니에요. EUV 노광장비는 못 팔고, DUV는 되는데요. 그럼 EUV가 뭐냐. 원래는 뒤에 하나가 더 붙어서 EUVL이에요. 익스트림 울트라 바이올렛 레이저. 그 레이저 광원을 만드는 사이머(Cymer)라는 회사가. 샌디에고에 있는 미국 회사입니다. 미국 특허가 들어간 걸 중국에 팔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EUV 팔지 마라는 게 먹히게 됐어요.
결국 중국이 설계까지 하는 건 오케이인데, 제조는 전적으로 의존하라는 거고요. 중국은 미국보다 더 좋은 반도체를 만들 수 없게 하는 거기 때문에 ‘그냥 석기시대에서 오래 살아라’ 정도의 그림인 겁니다.”
미국 공장은 삼성전자엔 기회?
-미국 트럼프 정부 때의 반도체 패권 1차 전쟁(화웨이 제재)을 보고 다들 ‘보호무역주의자 트럼프라서 그래. 정권 바뀌면 달라질 거야’라고 했는데 하나도 안 바뀌었죠. 미국은 안보 때문이든, 경제 때문이든 어떻게 해서도 반도체 패권을 놓을 수 없으니 이건 안 바뀌겠군요.
“이게 대만 TSMC와도 엮여 있어요. 안타까운 얘기이지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쪽 상황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많은데요. 내년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퀄컴의 스냅드래곤 전체가 TSMC로 가고, 엔비디아도 이미 다 갔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하이엔드 제품 쪽 고객이 별로 없어지고 TSMC 지배력이 더 높아지거든요.
그런데 거꾸로 얘기를 해볼까요. TSMC가 없으면 미국의 그 유명한 팹리스 업체들이 맡길 곳이 아예 없어지는 거죠. 만약에 대만이 포위를 당하게 되거나 큰일이 발생하면, 미국 입장에선 전쟁에 로봇이나 드론을 투입하고 싶어도 반도체가 없어서 못 만들게 돼요. 그래서 이를 빌미로 삼아서 자꾸 대만 쪽에 ‘미국에 공장을 짓지 그러냐’고 나오고 있고요.”
-파운드리에서 TSMC와 삼성전자의 기술 차이가 아직은 벌어져 있는 상태이군요.
“같은 ‘3나노’라고 해서 이게 진짜로 똑같진 않습니다. 엄밀하게는 1㎟ 당 그 안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 개수가 몇 개냐를 따지는데요. 작은 데다가 많이 구겨 넣어서 집적도를 높이면 전력 소모도 좀 줄어들고 속도도 빨라져서 선호하거든요. 그렇게 보면 TSMC를 삼성전자가 아직 못 쫓아가고 있죠.”
-엔비디아와 퀄컴이 그런 것 때문에 TSMC로 가는 건가요?
“엔비디아는 후공정 얘기를 해야 하는데요. 여러 칩이 넓게 펼쳐져 있는 것보다 하나의 박스에 모아서 촘촘하게 박아놓으면 효율이 좋아집니다. 이게 후공정 패키징인데요. 이 기술이 삼성전자보다 TSMC가 더 좋습니다.
그래서 ‘TSMC가 칩도 잘 만드는데 패키징도 더 잘하네’라며 지금은 삼성전자가 고객을 많이 뺏기고 있는 구간이고요. 이제 칼을 갈고 (삼성전자가) 좋아지는 거는 아마 2024년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대로 미국은 제조까지 다 가지고 있어야 패권을 잡을 테니, 계속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고 하는데요. 그럼 삼성전자든 TSMC든 결국 미국에 공장을 지을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은 한국이 법안을 바꿔달라고 해서 될 일은 아니고요. 베스트는 유예 기간을 달라는 정도이죠. 그런데 유예 기간을 주면 한국이 버틸 거냐? 못할 겁니다. 오히려 하루라도 빨리 (미국 공장을) 세팅하고 하루라도 먼저 가서 준비를 하는 게 유리한데요. 미국이 인프라가 좋은 것도 아닌데 그게 말이 되느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에서 생산성을 구현해야만 하는 때입니다. 왜냐하면 TSMC는 그럼 미국 안 갈까요. 사실 미국에 가면 TSMC가 더 불리해집니다. 대만이 한국보다 물가 수준이 한참 낮은데요. 미국에서 적응하려면 삼성전자가 불리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또 TSMC가 최첨단 공정, 예를 들어 3나노나 2나노 공장을 미국에 지으면 대만 입장에선 얼마나 (안보 때문에) 무섭겠어요. 그래서 지금 미국에 놓는다는 게 5나노, 이런 것들이잖아요. 우리도 지금 테일러시에 투자하는 삼성전자라인이 최첨단 공정이 아닌 5나노 이런 식인데요. 한국은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어차피 (한국의 첨단 파운드리 공정에) 고객이 없으니까요. 결국 원산지 규정을 이용해야 됩니다. 미국으로 공장을 유치하려면 강제로 원산지 규정을 만들게 될 거고, 예컨대 ‘퀄컴도 미국 내 생산 비중 50%’, 이런 식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그림을 보면 미국 진출을 좀 더 세게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얼라이언스 퍼스트’라는 이름으로 ‘아메리카 퍼스트’를 하는 건데요. 거꾸로 보면 미국이 확실하게 배터리 1위 국가(중국) 막아주고 있고, (중국이) 돈을 끝까지 쏟아붓겠다며 반도체 키우려고 하는 것도 막아주고 있어요. 메모리 반도체는 사실 (중국이) 돈 많이 퍼부었으면 (한국이) 져요.
지금 한국 기업이 안 좋은 상황처럼 보이지만, 동맹국이기 때문에 적국으로 규정된 중국 업체들을 다 막아준다는 컨셉이거든요. 그래서 이쪽(미국)에 더 적극적으로 갈 필요가 있고, 이건 한국에 결코 불리하지 않습니다.”
-이미 한국의 답은 정해진 거네요. ‘미국에 줄을 서자, 미국을 꽉 붙잡고 그 편으로 가자’라고요.
“그렇다 해도 전 세계 반도체의 4분의 1은 중국이 쓰니까 우리한테 중요한 고객이죠. 미국에 명확히 해야죠. 중국에 반도체 판매를 못하게 하는 건 안 된다고요. 대신 중국에 최신 공정을 놓지 못하는 건 우리가 중국 정부에 설명해야죠. ‘미국 때문에 못한다’고요. 그쪽 장비나 소재가 없으면 못한다고 핑계를 잘 대야 합니다.
구한말 ‘조선책략’에서 ‘친중국 결일본 연미국’이라고 얘기했는데요. 어찌 보면 지금이 구한말과 비슷하지만, 구한말엔 우리가 이런 기술이 없었고, 이런 돈도 없었죠. 지금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으로 갈 자본력도 있고 기술도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해서 기업들이 일단 글로벌하게 살아남아야, 한국도 기회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때가 한국 반도체주 담을 타이밍!
-개인 투자자 관점에서 보자면 지금 탈세계화가 가속화되면서 뭔가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인 것 같은데요. 투자할 때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할까요.
“세계화가 되면서 가장 달라진 건 자원 배분의 효율성이 높아져서 정말 싼 값으로 아주 많은 물자들이 공급됐었죠. 그런데 탈세계화가 된다는 건 비효율적으로 바뀐다는 뜻입니다. 일단 생산자 물가는 올라가서 살기 빡빡해지는 게 장기 트렌드입니다.
그럼 이제 우리는 뭘 봐야 하느냐. 안타깝지만 성장 산업을 볼 수밖에 없어요. 성장 산업 중 뭐냐. 지금 다들 아등바등하고 있는 게 뭡니까.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이거 가지고 오려고 서로 싸우는 거잖아요. 그런데 승자가 누가 될 것 같냐면 아무래도 미국 쪽이 유리하지 않습니까.
결국 미국 고성장주 위주로 보시는 게 맞아요. 다만 지금은 금리가 올라가는 타이밍이잖아요. 그런데 미국이 금리를 올릴 때 전 세계 다른 나라가 똑같이 올릴 수 있으면 괜찮은데, 그럴 수 없다보니 환율차이가 벌어져요. 그래서 (다른 나라가) 달러로 구매하는 구매력은 형편없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미국 금리가 아직 더 올라가는 타이밍에는 풀 베팅을 하시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글로벌 수요가 나빠져서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거죠. 미국 금리 인상이 내년 1분기에 끝날지 모르겠지만, 그게 안정되는 시점일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은 레버리지 투자는 매우 위험하고요. 왜냐면 변동성이 확대돼서 견딜 수가 없어요. 다만 강달러 때문에 구매력이 쭉 떨어지던 추세가 내년 초에 멈출 가능성은 있고요. 그때는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 실적이 엄청나게 나빠질 거거든요. 그런데 거꾸로 다시 구매력이 올라오고 강달러가 꺾일 조짐이 보인다면 그땐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바닥이라는 명백한 시그널을 주겠죠. 그래서 한국시장을 바라볼 타이밍이 올 수 있어요. 장기 투자하시는 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테크 주식을 보시는 게 좀더 유망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내년에 한국 기업에 (투자할) 기회가 오는군요.
“한국의 무역적자는 지금보다 훨씬 더 확대될 거거든요. 환율은 당연히 1500원은 넘어가는 거죠.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강달러인데 지금 뭐하러 (한국 주식을) 사겠어요. 그런데 환율이 1500원을 넘어 가는데 미국이 더 이상 금리를 안 올릴 것 같다, 전 세계 기준으로 볼 때 구매력이 더 나빠지지 않을 것 같다? 그땐 ‘한국 주식 싸다’고 봐서 외국인들이 갑자기 사겠죠.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바닥 수준인데요. 지금 살 이유가 없죠. 강달러인데 왜 한국 주식을 사서 손해를 보겠어요. 그러나 이 추세가 바뀌는 순간 ‘너무 싸네’, 그리고 ‘수요도 좋아지겠네’가 되기 때문에 의외로 그때는 한국에 기회가 오는 겁니다.
그래서 풀 베팅은 금리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해야 하고요. 지금은 보수적인 투자를 하는 게 맞고요. 강달러 추세가 꺾이는 타이밍이 바로 신흥국, 특히 한국 주식을 살 타이밍입니다.”
-구독자들한테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한마디를 해주시면.
“아직 탈세계화라는 말이 잘 안 와닿으실 테지만, 더 세게 올 겁니다. 그것은 한국 산업에 엄청나게 커다란 리스크로 다가올 겁니다. 그럼 이걸 두고 미국을 비난하는 게 맞느냐? 거꾸로 보면 미국의 동맹국이 아니면 기회를 안 주는데 한국 기업이 그 중 가장 앞서 있거든요. 오히려 그 안에 들어가서 독점적인 지위를 구축하는 능동적인 전략을 가지는 게 좋겠고요. 그런 진출에 성공하는 기업에 투자자들도 더 관심을 가져보시라고 조언 드립니다.” By. 딥다이브
김영우 센터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패권전쟁의 흐름과 전망이 좀 정리되셨나요? 결론이 한국기업엔 그나마 희망적이라서 다행이라기도 한데요. 주요 내용을 정리하자면
첨단 제조업을 쥐는 국가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패권국이 됩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이 멈출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승자는 미국이 되겠죠.
한국 반도체 기업은 이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미국의 동맹국이면서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을 가졌으니까요. 미국 진출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럼 어디에 투자하느냐고요? 내년 1분기 미국이 금리인상을 멈추면 한국 반도체주에 기회가 올 겁니다. 장기투자라면 미국 성장주에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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