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로봇산업 분야는 크게 산업용과 서비스용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하드웨어 기능이 중시된다면, 서비스 로봇은 기존 시스템 연동 및 다수의 다종 로봇을 통합제어 할 수 있는 통합관제 솔루션 소프트웨어(SW)가 핵심이다.
국내 시장은 대부분 산업용 로봇 시장 위주로 구성 및 운영돼 서비스 로봇 하드웨어의 상당 부분이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로봇 운영체제의 호환성 문제로 인해 써드 파티(3rd Party·외부 생산자) SW 탑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봇 초기 도입 시에는 용도에 맞는 서비스 로봇을 구매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타사 이종 로봇을 구매하게 하는데, 업체들은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대한 호환성 문제를 겪게 된다.이런 가운데 로봇 통합시스템(SI) 전문업체인 ㈜리드앤이 주목받고 있다. 리드앤은 최근 로봇 통합관리 솔루션 ‘이코르 V1.0’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로봇 제조사 구분 없이 통합 관리하여 서로 다른 분야의 로봇들이 서로 협력 및 교차 주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드앤은 로봇 SI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 리조트, 호텔, 관공서, 학교 등에 이코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는 전반적인 관리 업무를 전산시스템으로 자동화한 병원시스템인 HIS 연동과 생체인식기술을 적용한 이코르 통합 관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가이드 로봇, 약제 이송 로봇, 혈액 이송 로봇, 검체 이송 로봇, 수술 도구 이송 로봇, 간호 카트 로봇, 의료 소모품 이송 로봇, 벨보이 로봇, 키즈 로봇이 유기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병원 이송 로봇 중 환자 검체, 특수 의약품 등 정보 보안과 이송체의 경로추적을 해야 하는 경우를 위해 지정맥 기술을 적용하여 안전성 및 보안성을 증대시켰다.
또한 리드앤은 관공서용 로봇 서비스를 개발하여 안양시청에 민원 안내, 관광 안내, 길 안내, 민원 대기 조회 및 발권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에서는 ‘이코르’와 호텔 시스템인 PMS·RMS를 연동해 룸서비스 로봇, 홀서비스 로봇, 컨시어지 안내 로봇, 무인레스토랑 로봇 등을 준비하고 있다.
민대홍 리드앤 대표는 “서비스 로봇 분야의 발전은 로봇 제조사 및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뿐만 아니라 통신회사, 디지털 광고 회사, 기존 기관계 SI 업체, 로봇 인프라 구축업체(승강기, 자동문, 생체인식) 등 여러 산업 분야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향후 5G·AI 기반의 다수·다기종 자율주행 로봇 통합관제 서비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정부에서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법규 및 규제 완화를 위해 관련 정책이 빠르게 시행한다면 서비스 로봇 산업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법규 및 규제 완화에 대한 필요성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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