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에 위치한 ㈜씨씨텍은 1998년 7월 화학 전문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자외선 경화형 코팅제와 접착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정보통신 분야 관련 화학소재와 전기전자부품의 공정에 적용될 수 있는 자외선 경화형 수지 생산 기술에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광학필름 중에서도 자외선 경화형 수지 부문은 2000년 초부터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고, 이후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경쟁사들도 많아졌다. 이런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도 해당 사업 부문에 있어서 씨씨텍은 기술과 시장 측면에서 선도 기업이라는 위치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경기 화성시에 전자부품용 접착제, 코팅제, 하드코팅제, 올리고머 등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광학필름용 수지, LCD·OLED용 접착제, PDP용 접착제, OCR 소재, BLU용 소재, 휴대전화용 소재 등을 제조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등이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이기도 하다.
특히 씨씨텍은 기존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신규 아이템의 개발과 다품종화, 적용처의 다변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최근에는 전기차 시대 도래에 발맞춰 자동차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을 파악해 해당 제품의 개발을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박명환 씨씨텍 대표(사진)는 “기술력의 차이가 품질의 차이로 바로 드러난다”며 “‘기술이 곧 자산이고 회사’라는 경영 방침을 토대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인력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 인력 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회사의 차별성이자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장기근속자가 많은 점도 회사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박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력들은 해당 분야의 개발 업무를 20년 이상 해와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기술적 측면에서 선두에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특히 소재 부품기업들은 고객사들과의 협업이 필수이고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하는데 베테랑 직원들이 많아 대응 능력이 빠르고 정확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에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 박 대표는 “예전에 중국에서 인력 빼가기가 기승을 부렸다”며 “정책적으로 인력 유출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고민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 해외 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기술마저 빼앗기면 국내 산업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밝힌 것이다. 또한 정부 정책 중 일자리 창출에 대해선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제도들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화학 관련 기업들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도 현재보다 단순화돼야 한다는 입장도 아울러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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