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그룹 상장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328조 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삼성그룹으로 시총이 129조 원 감소했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효과로 124조 원 늘어나 2위로 올라섰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76개 대기업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0개 그룹 303개 기업의 전체 시총은 1월 3일 1786조7322억 원에서 지난달 28일 기준 1458조900억 원으로 328조6422억 원(18.4%) 줄어들었다.
대기업 집단별로는 1위인 삼성그룹 시총이 연초 671조1624억 원에서 541조8045억 원으로 129조3579억 원(19.3%) 내려앉았다. 16개 상장사 중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등 10개사의 시총이 줄었고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 6개사 시총은 늘었다.
2위 LG그룹은 11개 상장사의 시총이 연초 대비 97조2861억 원(80.5%) 늘며 218조1288억 원을 기록했다. 연초 4위였으나 SK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치고 두 계단 상승했다. LG전자 등 나머지 10개 상장사 시총이 모두 감소했음에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124조4880억 원이 더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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