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 개선-신차 효과 힘입어
현대차 35만 -기아 24만대 판매
수출물량 급증 한국GM 290% 껑충
쌍용차 ‘토레스 효과’ 176% 증가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의 지난달 차량 판매량이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0월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 합계는 총 64만5239대로 지난해 10월의 55만2598대보다 16.8%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10월 국내 6만736대, 해외 28만6588대 등 총 34만7324대를 팔았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다. 다만 해외 수출이 줄면서 9월(35만7553대)보다는 2.9%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포터(9020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5615대)와 그랜저(4661대), 펠리세이드(4147대) 등도 고르게 팔렸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1만47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6는 3667대가 팔렸다.
기아는 지난달 23만8660대를 팔며 1년 전보다 8.6% 늘었다. 기아 역시 해외 판매가 부진하면서 9월보다는 판매량이 4.3% 감소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차량용 반도체 및 부품 수급난이 점차 완화되고 있어, 공급 확대와 신차 출시로 수익성 강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국GM은 1년 전보다 290.0% 늘어난 2만6811대, 르노코리아차는 65.6% 늘어난 1만9258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보다 해외 수출용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쌍용차는 신차 토레스가 4726대 팔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175.9% 늘어난 1만3186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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