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7~9월) 1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순이익이 78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1.3% 늘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영업수익)은 4118억 원으로 48.5%, 영업이익 1046억 원으로 46.9% 증가했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가장 많다. 이로써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674억 원으로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2569억 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9월 말 현재 34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6000억 원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27조5000억 원으로 1조6000억 원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 주택담보대출이 여신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9월 말 기준 고객 수는 1978만 명으로 올해 안에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달 중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을 대상으로 실명 입출금 계좌를 발급하는 등 연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엔 주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연동해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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