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파적 발언’ 파월 쇼크에 1.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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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3일 09시 42분


3일 코스피 지수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1.5%하락하고 있다.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00~3.25%에서 3.75~4.00%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파월 의장의 “최종 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란 발언이 국내 증시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3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36.33p(-1.55%) 하락한 2300.54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83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 656억원 순매도했다. 2300이 붕괴되기도 하는 등 2300선을 두고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35%)은 상승했다. NAVER(-3.16%), 삼성전자우(-2.59%), SK하이닉스(-2.37%), 현대차(-2.12%), 기아(-2.11%), 삼성바이오로직스(-2.06%), 삼성전자(-2.01%), LG화학(-0.3%), 삼성SDI(-0.14%) 등은 하락했다.

하락 업종은 철강금속(-3.30%), 증권(-2.62%), 서비스업(-2.43%), 금융업(-2.06%), 의약품(-2.03%)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1월 FOMC 이후 연준 정책 불확실성 재확대 속 테슬라, 아마존 등 빅테크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급락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12월 50bp 인상 가능성과 내년 추가적인 50bp 이상의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이번주 고용보고서, 다음주 소비자 물가지수 결과 등이 발표된다는 점도 적극적인 대응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부담”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52p(-1.37%) 하락한 687.85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32억원, 개인은 7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9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1.86%)는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3.29%), 셀트리온헬스케어(-2.61%), 셀트리온제약(-2.51%), HLB(-2.2%), 펄어비스(-2.01%), 리노공업(-1.46%), 엘앤에프(-0.83%), 에코프로비엠(-0.27%), 천보(-0.09%)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기타 제조(0.76%), 출판·매체복제(0.14%) 등이다. 하락 업종은 디지털컨텐츠(-2.29%), 비금속(-2.14%), 오락·문화(-2.09%), 유통(-2.08%), IT S/W & 서비스(-1.94%)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427.2원에 거래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 피봇 기대 실망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 위험선호 심리 훼손에 환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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