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일 경기 용인시 자사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제54기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임시 주총을 연 것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사외이사 비율을 높여 이사회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유 전 본부장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찬성률 99.25%, 허 부원장 사외이사 선임 건은 찬성률 88.29%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유 전 본부장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경제 통상 분야 전문가다. 2020년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해 최종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허 부원장은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 한국혁신학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한 에너지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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