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면세점 업계가 다시 회복하는 모양새다. 신세계면세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대 규모 단체 관광객이 방문했다.
신세계면세점은 8일 글로벌 보험회사인 매뉴라이프(Manulife) 베트남 지사 약 250명이 인센티브 관광으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전날 하노이에서 약 180명이 방문했고, 이날 호치민에서 약 70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인센티브 관광은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들에게 포상의 성격으로 제공하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개인 부담이 적어 쇼핑 관련 지출이 일반 단체 관광객보다 더 큰 것이 특징이다.
이번 단체 관광객은 K패션과 K뷰티 브랜드에 특히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들은 설화수, 오휘, 스타일난다, 이니스프리, 베디베로, 젠틀몬스터, 휠라, 디스커버리, 스트레피엔젤스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를 구매했다.
이들은 면세점 쇼핑 외에도 경복궁, 수원화성 등 고궁과 과일 따기 등 체험 관광 후 한류 문화를 즐길 예정이다.
신석현 신세계면세점 해외영업 부장은 “11월 1일 무사증(비자) 입국 재개를 결정하며 단체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관광객들의 만족을 위해 쾌적한 쇼핑환경, 최신 트렌드의 브랜드 유치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베트남 단체관광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한 동남아 단체 관광객은 총 5250명(11월 2일 기준)이다. 지난 2019년 대비 약 4% 수준에 불과하지만, 올해만 놓고 보면 4월 40명에서 11월 4000명대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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