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내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급락하며 1380원대로 돌아왔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3원 내린(원화 가치는 상승) 1384.9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40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9월 21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전날에도 18.0원 급락했다.
환율 급락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도 전날보다 27.25포인트(1.15%) 오른 2,399.0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9월 15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장중 2,400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12.85포인트(1.83%) 오른 713.3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가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약 28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과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1.25%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앞으로 금융시장은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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