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 17.8%로 역대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9일 03시 00분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매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서울 아파트 낙찰률이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0월에 진행한 서울 아파트 경매 107건 가운데 19건만 낙찰돼 낙찰률이 17.8%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22.4%)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평균 응찰자 수도 2.6명으로 9월(4.0명)보다 1.4명이 줄어 역대 가장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을 보여주는 낙찰가율은 88.6%로 7월부터 4개월 연속 내림세다.

실제 서울 주요 입지에 있는 주요 아파트 경매가 잇달아 유찰되고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흑석한강센트레빌 전용 114m²는 올해 9월(21억 원)과 지난달(16억8000만 원) 두 차례 나왔지만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서울 성북구 삼선현대힐스테이트 전용 114m²도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72건으로 이 중 538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5%로 두 달 연속 30%대에 그쳤다. 낙찰가율은 9월(83.1%)과 비슷한 83.6%였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매수세도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아파트#낙찰률#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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