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제시해 오프라인 현장에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행된다.
통신 3사는 9일 “실물 주민등록증과 똑같은 신분 확인 효력이 있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를 PASS(패스) 앱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막식에서 이 서비스를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PASS 앱에 접속한 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 메뉴에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기본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PASS에 저장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센터 등 관공서에서도 본인 확인 수단으로 제시할 수 있다. 편의점, 영화관, 식당 등에서 미성년자 여부를 확인하는 용도로도 효력이 있다. 국내선 공항이나 여객 터미널 탑승 수속을 할 때도 PASS에 저장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면 된다.
모바일 화면엔 이용자의 주민등록증에 적힌 이름, 생년월일, 주소와 함께 고유 QR코드가 나온다. 이 화면에서 ‘상세정보 표시’를 누르면 주민등록증에 담긴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통신 3사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부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이용자 본인 명의로 개통한 스마트폰 1대에서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화면 캡처 기능을 차단했고 PASS에 접속할 때마다 QR코드를 초기화해 타인이 도용할 수 없도록 했다.
통신 3사는 올해 2월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모바일 주민등록증 확인 서비스를 준비했다. 주민등록법이 개정돼 모바일 앱으로 주민등록증 신원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져 통신 3사 등 민간 사업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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