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에 최연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가스공사 출범 이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10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 전 의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공사에 통보했다.
가스공사는 산업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친 뒤 내달 초 주주총회를 통해 최 전 의원을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의원과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그는 2019년 자유한국당 내 탈원전대책특별위원회 총괄간사를 맡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 캠프에서 탈원전대책 및 신재생에너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사장 등 공공기관장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분야에서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지난 1차 공모 당시 에너지 관련 이해가 부족하다며 면접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는 후보들 중 적임자가 없다면서 사장 후보자 재공모를 결정했고, 최 전 의원이 재차 지원하면서 신임 사장으로 낙점됐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용기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
정 전 의원은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캠프 상임정무특보를 맡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