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조 2교대로 근무체계가 바뀐 건) 국토부가 반대했지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노조가 일방적으로 강행한 사항”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 장관은 최근 잇달아 탈선 및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코레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코레일은 기존 3조 2교대보다 근무 강도가 낮은 4조 2교대로 근무 체계를 변경해 올해부터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인력 충원 없이 근무체계를 변경해 현장 피로도가 높아지고 사고 위험이 높아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원 장관은 나희승 코레일 사장에 대해 “사장부터 바꾸지 않는 이상 아무리 예산을 투입해도 의미가 없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은 “안전을 무시하는 작업 태도를 원인이라고 하면 노동자에게 책임이 전가된다”며 국토부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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