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노마드족’ 증가에… 저축銀 “7%대 예금 내놓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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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이탈 우려속 유치경쟁 ‘골머리’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예·적금 상품을 찾아 갈아타기를 하는 ‘금리 노마드족’이 늘면서 저축은행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자금 이탈 사례가 반복되면서 수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전후해 저축은행들이 또다시 고금리 특판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한은의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이후 연 최고 6%대 중반의 예·적금 특판이 출시되자 고객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이 이어지면서 하루 만에 수천억 원이 유치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저축은행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면 순식간에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저축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저축은행은 예·적금 등 수신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고금리 경쟁이 너무 치열해진 것이다.

금리에 민감한 금융소비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고금리 특판 상품 정보를 과거보다 빠르게 습득하면서 이런 현상을 가속화시킨다는 분석도 나온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신 금리 경쟁 속에 자금이 예기치 못하게 빠져나가는 저축은행들이 조만간 연 금리 7%대 정기예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노마드족#저축은행#자금 이탈#고금리 특판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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